영화를 보기전에..
이 영화는 독립영화이다. 독립영화 중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세계 25개 정도의 상을 휩쓴 영화이기도 하다. 2시간이 넘는 런타임으로 지루하다면 지루하지만서도
독립영화를 이렇게나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보게되었던 영화이다. 상업용 영화처럼 엄청난 재미는 아니지만 1994년의 배경을 아주 잘 표현하였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장면도 나오는데 독립영화인데도 잘만들었구나 한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가 주된 내용인지알았는데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두번보고 알게되었다. 다리붕괴 사고를 중점으로 돌아가는 영화가 아니다. 이상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도 아니라 가족들과 봐도 될 영화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겁고 1994년당시 15세 아이의 시선으로 쓰여진 영화이다.
탄탄하다는 평을 많이 받지만 94년도에 15세의 입장이 아니라 잘은 공감되지 않던 부분들도 꾀나 있다.
그래도 한국 독립영화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낀다.
벌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
1994년 15세 중학생의 주인공 은희의 시점으로 영화는 돌아간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영화는 잘 표현된것 같다.
30대 후반에서 40대라면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아 영화보며 공감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젊은층은 딱히 그런 느낌은 못받을 것이다.
영화속의 가족은 가부장적인 아빠 동시에 바람도 피는 아빠, 삶에 지치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엄마, 은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오빠, 방황하는 언니가 나온다.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주변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얄밉고 못됐는지 싶다.
은희는 왕따로 나온다. 좋은 삶도 아니지만 벌새처럼 날개짓하듯 그런데로 잘 살아가는 은희의 이야기이다.
벌새는 대수롭지 않은 상황들에 긴장감을 고조하는 느낌의 장면이 자주 나오게 된다. 나와 상관없는 일들이 또는 별거아닌 문제들이 중첩되갈때 성수대교의 붕괴 뉴스가 나오며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이런 부분이 영화를 참 잘 만들었다.
보게되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와의 갈등도 있고, 은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한문학원의 영지쌤의 주옥같은 말들 그리고 성수대교의 붕괴사고 까지 1994년의 학생의 시선으로 돌아가보고 싶다면 벌새를 추천한다.
나이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조금씩은 차이가 나는 작품이다.
제목은 왜 벌새일까?
많이들 궁금해하고 나 또한 궁금했다. 벌새는 1초에 약 90번의 날개짓을 한다. 이 날기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벌새의 모습이 주인공 은희의 혼란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모습을 비유한것 이라고 한다. 영화속에서 좀 무거운 분위기이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은희의 모습을 제목과 내용에 잘 녹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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